📌 이 글은 크립토 도구 사이트 개발기 시리즈의 3번째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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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마지막에 이렇게 적어뒀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사이트로 AdSense 심사를 통과한 과정을 다뤄보겠습니다.
크립토 사이트는 Thin Content 거절을 피하기가 만만치 않거든요.
뒷문장은 맞았습니다. 앞문장은 못 지킵니다. 두 번 신청해서 두 번 다 떨어졌고, 8월 13일에 접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은 통과기가 아니라 탈락기입니다. 떨어진 이유를 파보니 제 잘못이 훨씬 컸습니다.
1. 두 번 다 사유가 같았습니다
7월 20일에 처음 떨어졌고, 8월 4일에 다시 넣었고, 8월 13일에 또 떨어졌습니다. 사유가 글자 하나까지 같았습니다.
| 날짜 | 결과 |
|---|---|
| 2026-07-20 | 1차 거절 —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
| 2026-08-04 | 재신청 |
| 2026-08-13 | 2차 거절 — 같은 사유 |
사이트 목록 화면이 이렇습니다. 재미있는 건 아래 칸입니다.
같은 계정 안에서 티스토리는 준비됨, 직접 만든 사이트는 주의 필요입니다.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 두 사이트인데 한쪽만 통과 상태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티스토리는 2018년부터 붙어 있고, 몇 달 걸려 만든 사이트는 두 번 거절당했습니다. 이 대비가 이번 편의 답이기도 합니다.
상세 화면에는 정책 위반 항목이 그대로 찍힙니다.
사이트 소유권은 통과, 정책 위반에 걸렸습니다. 구글이 붙여준 참고 링크 4개가 전부 콘텐츠 품질 문서입니다.
참고로 표의 Ads.txt 찾을 수 없음은 직접 열어보면 정상 응답합니다. 왜 저렇게 표시되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거절 사유는 명시적으로 콘텐츠 정책이라 이것과는 별개입니다.
2. 1차 거절 뒤에 한 일 — 얇은 글 감추기
첫 거절 사유가 "얇고 양산된 콘텐츠"였으니, 얇은 걸 치우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바로 손을 댔습니다.
| 조치 | 규모 |
|---|---|
| 통화 변환 페이지 noindex | 154개 |
| 블로그 글 noindex | 40편 중 20편 |
| 자동 블로그 생성 크론 정지 | 전면 중단 |
2주 기다렸다가 재신청했습니다. 색인에서 빠진 것도 확인했고, 새 계산기도 넷 더 붙였습니다. 준비는 나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떨어졌습니다.
3. 감추는 동안 31개를 더 올렸습니다
떨어지고 나서 그 3주 동안 사이트에 뭐가 늘었는지 세봤습니다. 세고 나서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 늘어난 것 | 개수 |
|---|---|
| AI 블로그 (크론은 껐는데 잔여분이 계속 발행) | 9편 |
| 자동 생성 리포트 | 4편 |
| 코인별 템플릿 페이지 | 18개 |
| 합계 | 31개 |
양산 콘텐츠로 떨어진 사이트에 기계 생성 페이지를 31개 더 얹고 재심사를 넣은 겁니다. 크론을 껐는데도 파이프라인에 남아 있던 초안이 계속 나갔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더 심각한 건 이쪽입니다. 재신청 시점에 색인되는 글 35편이 전부 기계가 쓴 것이었습니다. 블로그 28편, 리포트 7편. 사람이 쓴 글은 0편이었습니다.
20편을 감춘 건 양을 줄인 것이지 성격을 바꾼 게 아니었습니다. 남은 28편도 똑같이 AI가 쓴 글이니까요. 감춘다고 성격이 바뀌지 않는데, 두 번 떨어지고 나서야 그게 보였습니다.
4. 진짜 이유 — 48편의 검색 클릭이 0
구글이 왜 가치가 없다고 했는지는 제 검색 데이터에 이미 답이 있었습니다. 심사와 무관하게, 블로그 48편이 만든 검색 클릭이 0입니다. 검색 유입이 잡힌 페이지 23개를 훑어봐도 블로그 글은 한 편도 없습니다.
글이 얇아서가 아닙니다. 색인되는 28편의 단어 수를 세보면 중앙값이 1,435단어입니다. 출처도 붙어 있고 면책도 있습니다. 분량으로 트집 잡을 글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도 안 읽습니다. 트래픽을 만드는 건 블로그가 아니라 스테이킹 가이드였습니다.
3개월 클릭 443, 노출 17.4K, CTR 2.55%. 상위 키워드가 전부 스테이킹 질문입니다.
상위 키워드 세 개가 how to stake cosmos atom 계열입니다. 세 개 다 스테이킹 질문이고, 블로그가 다루던 주제는 없습니다.
여기서 얻은 게 하나 있습니다. AI로 쓴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쓰면서 더한 게 없는 게 문제였습니다. 저는 자동매매 봇을 다섯 달째 실계좌로 굴리고 있고 자체 가격 DB도 있습니다. 그 데이터가 블로그에 한 줄도 안 들어갔습니다. 남의 자료로 남들도 쓸 수 있는 글을 48편 쓴 셈입니다.
5. 광고는 애초에 안 나오고 있었습니다
정리하다가 코드에서 하나 더 나왔습니다. 광고 스크립트가 레이아웃에 하드코딩돼 있었습니다.
승인이 안 났으니 광고는 한 개도 안 나옵니다. 그런데 전 페이지가 매번 구글 광고 스크립트를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나오지도 않을 광고 때문에 모든 방문자가 외부 스크립트를 하나씩 더 받아간 셈입니다.
지금은 환경변수가 있을 때만 로드되게 바꿨습니다. 재신청할 일이 생기면 값 하나 넣으면 되고, 그전까지는 안 불립니다. 진작 이렇게 짰어야 했습니다.
6. 제휴로 갈아탔고, 0원입니다
광고를 접고 제휴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계산기·지갑 조회·비교 페이지에 CTA를 28자리 깔았습니다. 거래소 13자리, 하드웨어 지갑 13자리, 세금 서비스 2자리.
결과부터 적겠습니다.
거래소 제휴 — 클릭 34, 가입 0, 커미션 0. 기간 표시가 없어 누적으로 추정합니다.
하드웨어 지갑 제휴 — 히트 6, 주문 0, 커미션 0유로. 2026년 7~8월 기준입니다.
| 제휴 | 클릭 | 가입·주문 | 커미션 |
|---|---|---|---|
| 거래소 | 34 | 0 | 0 |
| 하드웨어 지갑 | 6 | 0 | 0 |
7. 왜 0원인지 산수로 보면
0원이라고 하면 배너가 무시당한 것처럼 들리는데, 숫자를 늘어놓으면 그게 아닙니다.
| 단계 | 건수 | 전 단계 대비 |
|---|---|---|
| 검색으로 사이트 방문 (3개월) | 443 | — |
| 제휴 링크 클릭 | 40 | 9.0% |
| 가입·주문 | 0 | 0% |
9%면 나쁜 숫자가 아닙니다. 배너를 못 본 게 아니라 40명이 눌렀습니다. 끊긴 건 그다음입니다. 거래소 가입은 원래 전환이 낮아서 클릭 수백 단위에서 첫 건이 나옵니다. 40에서 기대할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제휴를 붙인 게 틀린 게 아니라 순서가 뒤집혔던 겁니다. 트래픽 443에 수익을 기대한 쪽이 이릅니다.
비슷한 실수를 이미 한 번 했습니다. 스테이킹 가이드에 거래소 가입 CTA를 달아뒀는데 90일 동안 클릭이 0이었습니다. 검색 클릭의 절반이 몰리는 자리였는데도요. 유입 쿼리를 읽어보니 이유가 뻔했습니다. how to stake your solana tokens on multiple validators — 이미 코인을 들고 직접 위임하려는 사람입니다. 거기다 거래소 가입을 권하고 있었으니 정반대였습니다. 지금은 자기보관 스테이킹이 되는 하드웨어 지갑으로 바꿔뒀습니다.
8. 포기한 뒤에 트래픽이 올랐습니다
승인됐어도 이 트래픽이면 월 2달러 안쪽입니다. 물론 추정입니다. 그 심사 때문에 한 달 넘게 새 기능 배포를 멈추고 있었습니다. 새 페이지가 생기면 심사 스냅샷이 나빠지니까요. 계산이 안 맞아서 접었습니다.
그런데 접고 보니 그래프가 이렇습니다. 위의 Bing 화면을 다시 보면 5월 말까지 바닥에 붙어 있다가 7월 중순부터 꺾여 올라갑니다. 8월은 하루 15~22클릭입니다.
광고를 붙이려고 애쓰던 넉 달 동안은 트래픽이 안 늘었고, 포기하고 도구를 손보기 시작하니까 늘었습니다. 인과라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시간을 어디에 썼는지는 그래프에 남아 있습니다.
9. 정리
두 번의 실패가 같은 병이었습니다. 사람이 뭘 원하는지 안 보고 물량을 늘린 겁니다. 광고는 글 48편으로, 제휴는 CTA 28자리로 했을 뿐입니다.
둘 다 답은 검색 데이터에 있었습니다. 스테이킹 질문이 클릭의 절반인데 저는 일반론 블로그를 찍어내고 있었고, 자기보관하려는 사람한테 거래소 가입을 권하고 있었습니다. 화면 하나만 열어봤으면 알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다시 신청할 생각은 당분간 없습니다. 하게 된다면 방법은 둘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쓴 글을 실제로 넣거나, 편집 영역을 아예 걷어내고 계산기 모음으로 정체성을 좁히거나.
전자라면 재료는 이미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 ETF 자동매매 다섯 달치 기록이 숫자와 캡처까지 붙어서 쌓여 있습니다. 새로 쓰는 것보다 옮기는 게 빠릅니다. 애초에 그걸 뒀어야 할 자리였고요.
사이트는 여기 그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음 편은 마이닝 계산기 쪽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엔 통과기 같은 예고는 안 하겠습니다.
⚠️ 면책 고지: 이 글에서 소개하는 도구와 사이트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 결정 전 충분한 검토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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